▲ 그날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건설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유준상 오만석 김정화 주연의 뮤지컬 '그날들'이 우여곡절 끝에 예정된 날짜에 개막하게 됐다.
지난 2일 '그날들' 제작사 ㈜이다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서울지방법원의 확정 공판에서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제작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4월 1일 건설시공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일방적인 유치권 행사로 인하여 공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날들' 공연장인 대학로 뮤지컬센터의 건설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 건물주 애니웍스사에게 받지 못한 공사비에 대해 2013년 4월 1일부터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발송하였고, 애니웍스사는 그 사실을 제작사에게 통보해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그날들'의 배우와 스태프들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재판부가 2일 제작사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근 낸 공연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건설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이 지난 2012년 11월 경, 대학로 뮤지컬 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그날들'이 공연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공연이 임박한 3월 27일까지 공연에 대한 어떠한 이의를 제기하였다고 볼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제작사는 건물 내에 있는 치킨판매점, 커피전문점 등의 영업을 계속하도록 허락하고 있으나 유독 공연이 임박한 뮤지컬 공연에 대해서만 저지를 하고 있는 것은 권리남용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공연을 위한 점유, 사용 방해의 금지를 명한다고 판결했다.
이다엔터테인먼트 측은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경비 계약을 체결한 용역 업체와 원만한 해결 후 다시 공연 준비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故 김광석의 노래들을 주제로 한 뮤지컬 '그날들'은 4월 4일 대학로 뮤지컬 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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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그날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