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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 량용기, 정대세 응원 "수원, 가시와 잡아라"

기사입력 2013.04.03 14: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의 주장 량용기(31)가 가시와 레이솔과 한일전을 펼치는 수원 삼성의 승리를 기원했다.

량용기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차 한국을 찾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량용기는 중원에서 서울을 상대로 고군분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선 국적의 재일교포인 량용기는 지난 2004년 센다이에 입단해 10년째 팀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팀 최고의 스타다. J리그에서 조선 국적 최초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팀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 후에는 국내 취재진에게 관심을 받았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버스에 올라탄 후에도 끝까지 기다린 취재진을 향해 량용기는 경기 소감과 한국에 대한 느낌, 북한 대표팀 동료인 정대세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대세와 경기 전날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량용기는 "일본에서도 항상 (정)대세를 체크하고 있었다"며 "어제도 이메일을 통해 연락했다. 대세가 다짜고짜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묻더라"고 웃어 보였다.

정대세가 수원으로 이적한 것과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량용기는 "대세가 아직 한국 무대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며 "3일 있을 수원과 가시와전은 수원을 응원하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서울을 처음 방문한 량용기는 "경기장과 분위기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한국 축구도 힘과 기술이 좋았다"고 느낌을 전했다.

한편, 량용기가 수원의 승리를 기원한 수원과 가시아와의 경기는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량용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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