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 과거발언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축구선수 차두리(33)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화를 암시한 듯한 그의 과거발언이 새삼 화제다.
앞서 3일 오전 경향신문은 축구선수 차두리가 결혼 5년 만에 아내 신 씨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파경 사유는 장기간 해외생활에 따른 의견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2008년 12월 서울의 한 호텔 회장의 장녀인 신모 씨(34)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차두리는 지난 2011년 11월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두리는 지금 행복 하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억지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며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는…. 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라는 말을 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소리나 한다고 취급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 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놓아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면서, "글쎄, 그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 열심히 운동 했고 땀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댓가도 받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나의 생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밖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께서 그랬듯 나 역시 그렇다"며 "나는 운동장에서 인정 받을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해주고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혼조정신청한 차두리는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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