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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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아이돌' 신화, 그들의 컴백이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3.04.01 17:47 / 기사수정 2013.04.01 17:4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컴백한다. 데뷔 15년 차, 무려 정규 11집이다.

멤버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로 구성된 6인조 남성 그룹 신화는 지난 1998년 3월 데뷔해 올해 3월 데뷔 15주년 콘서트 '2013 SHINHWA 15th ANNIVERSARY CONCERT-THE LEGEND CONTINUES'를 개최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멤버의 교체나 탈퇴 없이 팀을 이어온 건 유일무이한 경우다. 

만약 신화가 그저 '팀 유지'에만 그쳤다면 가요계에서 신화의 존재 의미는 미미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신화를 꼽고 있으며 신화 또한 추억 팔이에만 그치지 않고 새 앨범과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과 활동을 이어왔다. 가요계에서 신화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결코 좁지 않다.



'짐승돌' '의자춤'의 원조… 또 다른 변신 '예고'

지난 해 3월, 신화 멤버들은 4년 간의 공백을 깨고 정규 10집 'THE RETURN'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비너스'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댄스곡으로 그동안 신화가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 스타일이었다. 또한 당시의 가요계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도 했다.

신화의 변신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 '온리 원'으로 짐승돌의 시초를 보여주며 무대 위에서 상의 탈의를 했으며 2001년 '와일드 아이즈'로 의자를 이용한 군무를 선사했다. 2004년, SM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만료하고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신화는 7집 타이틀곡 '브랜드 뉴'로 컴백에 성공했다. '브랜드 뉴'는 멤버와 댄서가 가사에 따라 함께 호흡하며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로 변신을 시도한 곡이다.

데뷔 15주년 콘서트 기자간담회 당시 신화는 "작년에는 컴백에 의미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 그래서 기성 작곡가보다는 신인 작곡가 위주로 곡을 받고 있고,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11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변신의 시도가 신화의 컴백을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5년 내공, 신화만이 가진 독보적 매력

현재의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의 홍수다. 이중에 신화가 독보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노련미'에 있다. 데뷔 15년 차,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신화에게선 요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그들만의 매력이 있다. 

신화는 데뷔 초반부터 '남성미'를 강조해왔다. '온리 원', '와일드 아이즈', '퍼펙트 맨', '유어 맨' 등 유독 남자를 강조한 콘셉트가 많았다. 이제는 굳이 콘셉트가 아니더라도 그들에겐 오랫동안 쌓여온 '남성'의 내공이 있다. 동작이 크지 않아도, 여섯 명 모두가 딱딱 맞는 군무가 아니어도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부분이 신화의 15년 차 내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것은 곧 요즘 아이돌에게서는 볼 수 없는 '노련미'이기도 하다.

또한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신화는 서로에 대한 호흡이 확실하다.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과 무대 구성, 안무 등 어느 하나 신화 멤버들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렇기에 신화를 표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그들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다. 15년 차만이 할 수 있는 이러한 강점들은 그들의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가 된다.



신화는 현재 JTBC '신화방송'에 출연하며 무대 외의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이 이름을 내걸고 1년 이상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국내 최초가 됐다. 

오는 4월 말 신화는 정규 11집으로 컴백한다. 지난 해, 신화는 4년 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활동을 보였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신화'의 컴백이다. 무엇보다도 신화 멤버들 스스로 '신화'에 대한 애정이 넘치니 정규 11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신화의 컴백이 후배 그룹들에게 그룹의 존재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가길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신화 ⓒ 신화컴퍼니, MBC·K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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