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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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그리는 '착한 장옥정'…"진정성으로 승부"

기사입력 2013.04.01 17:33 / 기사수정 2013.04.01 17:36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김태희가 그리는 착한 장희빈은 어떨까?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8번이나 다뤄진 단골 소재 '장희빈'의 바통을 김태희가 넘겨받았다. 김태희는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를 통해 지금까지 그려진 악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그린다.

그간 장옥정은 표독스러운 이미지의 요부로 묘사됐다 눈을 부릅뜨는 것이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장옥정'은 장옥정이 조선 최초의 패션디자이너였다는 색다른 설정과 함께 숙종 이순(유아인 분)과 그녀의 멜로에 주안점을 두고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는 김태희는 1일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초반에는 장옥정이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 아이가 어떤 성격이 형성이 되어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 지 전체적으로 그려진다. 이를 보면 '장희빈이 악녀였을까'라는 의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진정성 있게 장희빈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다뤄진 장희빈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김태희는 자신이 생각하는 장옥정에 대해 "장옥정은 태어났을 때부터 악녀가 아니다. 장옥정은 추노꾼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했던 어려운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부모님의 사랑이 처절했기에 사랑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은 옷을 만드는 일에 재미를 느껴 찾아가다가 우연찮게 이순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희는 "이순도 장옥정이 좋다고 하고, 두 사람은 사랑을 했을 뿐인데, 세상 사람들은 노비와 왕이라는 엄청난 신분 격차 때문에 장옥정을 질타한다. 또 그녀가 그렇게 보인 것은 어렸을 적 가지고 있던 세상에 대한 분노가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확실히 표현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드라마 '장옥정' 속은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조선왕실 사상 최대의 스캔들을 일으킨 장본인이 되어 서인의 공격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다. 순수한 여인이었지만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역사' 속에서 6년 동안 국모의 자리를 지킨 것도, 20대 임금인 경종의 어머니인 것보다 '표독스러운 악녀'의 이미지로만 기억되어 왔다는 것이다.

장옥정과 함께 이순, 인현왕후(홍수연 분)의 모습도 지금까지의 드라마와 다르게 그려진다. 연출을 맡은 부성철 PD는 "'장옥정'은 전작들과 다르게 장옥정과 이순의 멜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습의 장옥정을 그린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태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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