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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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고비 못 넘은 이브랜드, 롯데전 5이닝 2K 4실점

기사입력 2013.03.31 16:22 / 기사수정 2013.03.31 16: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에는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브랜드는 최고 구속 142km의 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투수판 오른쪽을 밟고 던지며 우타자의 몸쪽을 공략했다. 이날 잡아낸 아웃카운트 15개 가운데 땅볼이 11개였다. 그만큼 땅볼 유도 능력은 검증됐다. 96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1회에는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 출루시킨 이브랜드는 조성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곧바로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를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아웃카운트 3개 모두 땅볼이었다.

2회가 위기였다. 이브랜드는 2회말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송구 실책을 범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박종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한 이브랜드는 박준서와 박기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부터는 비교적 깔끔했다. 3회말 1사 후 조성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포수 한승택이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황재균과 박종윤을 나란히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도 1사 후 박기혁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전준우를 1-4-3 병살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가 문제였다. 이브랜드는 6회말 선두타자 조성환을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불규칙 바운드라는 불운도 겹쳤다. 곧이어 손아섭의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린 뒤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임기영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브랜드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후 임기영이 안타 3개를 맞고 실점하면서 이는 모두 이브랜드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5이닝 무실점의 좋은 흐름이 6회 들어 뚝 끊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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