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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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삼성-두산, 우승 후보끼리 한 판 대결

기사입력 2013.03.30 10:0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디팬딩챔피언 삼성과 우승후보 두산이 개막전에서 만난다.

두 팀은 30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첫 경기에서 밎붙는다. 선발은 배영수와 니퍼트로 예고됐다.

토종 에이스로 마운드에 나서는 배영수는 12시즌 동안 102승(88패)을 달성한 100승 클럽 가입멤버다.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명가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지만 관록투로 개막 첫 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국내부대에서 3번째 시즌을 맞는 장수 용병이다. 큰 키(203센티)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일품이다. 데뷔 첫 해인 2011시즌 15승6패(평균자책점 2.55)로 맹활약했던 니퍼트는 지난해 11승10패(3.20)로 주춤했다. 세 번째 시즌인 만큼 다시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삼성의 공수라인은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강하다. 단, 좌익수나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최형우의 1루수 겸업을 시범경기에서 점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승엽이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 나갈 때 공격력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의 문제는 최강불펜의 유지 여부다. 마무리 오승환은 건재하지만 불펜의 축인 안지만이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라 아직 100%가 아니다. 다행히 재활속도가 빨라 시범경기에도 나서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무리한 등판은 하지 않을 방침. 더구나 권오준까지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탈한 만큼 1점 싸움을 지켜내는 건 지난해처럼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홍성흔이 친정으로 복귀해 주장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다. 공포의 핵타선으로 무장한 두산은 국가대표 3번타자 김현수가 경우에 따라 2번을 쳐야 할 만큼 강타선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은 뛰는 야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욱, 정수빈, 오재원 등 재간동이들이 베이스 훔치기에 나선다.

개막전은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구나 상대는 서로에게 꼭 넘어야할 산이다.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시작한다면 초반 페이스에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 감독 류중일과 초보를 뗀 2년차 감독 김진욱의 불붙는 지략 대결도 개막전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배영수(위), 니퍼트(아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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