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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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지친 강우석 감독, '전설의 주먹'으로 에너지 충전

기사입력 2013.03.27 19: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흥행 영화의 보증수표' 강우석 감독이 영화 연출자로서의 힘든 점과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80년대 초반부터 조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스무 살까지만 살고싶어요.'(1991) 등 청춘멜로물을 연출하면서 주목을 받시 시작했다.

그의 출세작인 '투캅스'(1993)는 한국 흥행 영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투캅스 시리즈'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으로 급부상한 그는 2002년에 발표된 '공공의 적'으로 한국 영화의 전성기에 불씨를 지폈다.

'투캅스 시리즈'에 이어 '공공의 적 시리즈'를 완성한 그는 한국 영화 시리즈 물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이후 강우석 감독은 2003년 작인 '실미도'를 발표한다. 이 영화로 강 감독은 처음으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다.

이후 '이끼'(2010)와 '글러브'(2011)로 영화적 변신을 시도했지만 흥행은 예전 작품에 미치지 못했다. 강우석 감독은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공공의 적 시리즈를 찍고 나서 영화를 찍는 작업이 예전 같지 않았다. 현장 작업이 왜 이리 힘들까하는 생각마저 들더라"라며 영화 작업의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인 '전설의 주먹'을 통해 자신을 재충전했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전설의 주먹을 찍고 난 뒤 다음 작품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 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연출은 물론 기획과 제작 그리고 시나리오 작업까지 영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강우석 감독은 "나의 전설이 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 작품이 벌써 20번째가 된다. 차기 작품을 완성하면 임권택 감독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화를 찍은 감독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11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강우석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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