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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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노희경 작가 "조인성, 대배우의 행보가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3.03.27 17:36 / 기사수정 2013.03.27 17: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진이 배우 조인성에게 극찬을 쏟아냈다.

조인성은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치밀한 연기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와 드라마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인성의 연기에 김규태 PD는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인성스럽게연기한다’고 말하고 싶다. 자칫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조차 자신만의 특유한 스타일로 재단하여 딱 맞는 옷처럼 변화시키고, 연기 관습과 실험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성스러운’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면서 “촬영기간 내내 그의 열정 어린 진지한 연기를 감탄하며 즐길 수 있었고, 이렇게 신나게 오케이 사인을 외쳤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PD는 “감독과 작가의 뒤통수를 기분 좋게 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조인성은 조인성이다. 그는 감독을 흥분시키는 마성의 배우다”라고 덧붙이며 조인성의 연기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작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함께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새벽 1시 대본 연습 때 ‘오수’의 죄책감을 표현하는 대사 한 줄에 그가 목이 메게 울던 때다. 살아있다는 것, 죽도록이라는 것, 뜨거운 열정이라는 것, 미치게란 부사의 뜻이 무엇인지를 온 몸, 온 마음으로 표현해내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드라마가 왜 가짜여서는 안 되는지, 왜 드라마가 언제나 인간이어야 하는지 되짚어 생각하게 된다. 그가 해낸 인물 해석에 수없이 감탄했고, 캐릭터에 흠뻑 빠져 있던 그의 모습, 그의 열정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대배우의 행보가 시작됐다. 시청자는 다만 설레면 되고, 관계자들은 축배를 들일이다”라며 조인성의 연기를 표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송혜교도 “시각장애인 역이다 보니 촬영할 때 조인성의 눈을 마주치지 못해 목소리만 듣고 연기는 집에 가서 모니터로만 보는데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상대역인 걸 까먹고 시청자가 돼 오수의 매력에 빠지면서 본다. 저런 남자가 있을까 환상에 사로잡혀서 ‘오수앓이’를 하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감성 깊은 연기 속에 묻어나는 유쾌함, 또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력을 뽐내며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앞에 한 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보답해 ‘역시 조인성’이라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화려하게 첫 포문을 알리고,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끊임없이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스며든 배우 조인성.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생각과 마음까지 넓히고 있는 그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3회 분을 남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27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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