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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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조승우 씨, 당신을 안방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기사입력 2013.03.26 00:59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배우 조승우가 첫 드라마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승우의 드라마 데뷔작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는 3월 25일 방송된 5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승우는 1999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이후 줄곧 영화와 뮤지컬만을 고집해 왔다. 조승우는 '마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잠을 못 자면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나면 인격이 바뀐다는 소문에 드라마 출연을 꺼려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런 조승우가 '마의'로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이유는 연출을 맡은 이병훈 감독과 팬들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 조승우는 '마의' 출연 이유에 대해 "언젠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면 '허준'을 만든 이병훈 감독님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때 너무 감명 깊게 봤기 때문이다. 또 제 주변 분들이 영화만 하지 말고 TV에도 좀 나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몸이 힘들어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었다.

어렵사리 브라운관 데뷔를 결심한 조승우의 드라마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기대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지금까지 조승우가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하게 연기경력을 쌓아온만큼 그의 연기가 브라운관을 통해 어떻게 비춰질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조승우는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조승우는 첫 방송부터 미천한 신분의 수의사인 마의에서 어의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조선 최초의 한방외과의 백광현을 100%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자칫 진중하고 무겁기만 할 뻔한 백광현 캐릭터에 특유의 재치 넘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입혀 조승우표 백광현을 탄생시켰다. 능청연기뿐만이 아니었다. 조승우는 이요원과의 애절한 멜로연기부터 숱한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선보이며 백광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의'는 방영되는 내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조승우는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데뷔작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3년간 영화와 뮤지컬에서 쌓아온 내공을 드라마 데뷔작인 '마의'에서 제대로 발휘한 조승우. 그의 연기를 안방에서도 볼 수 있어 참 행복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조승우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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