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안면기형 호랑이 크레인의 눈물겨운 치유 과정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에서는 영화 '작별'에 출연한 적 있는 크레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크레인은 태어나면서부터 뻐드렁니가 심하게 돌출되면서 안면에 기형 장애마저 나타났다. 이후 녹내장으로 시력이 저하되더니 최근에는 관절염 증세까지 보이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크레인은 영화 출연 경험이 있었다. 2000년 말부터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맹수사에서 갓 태어난 크레인과 넉 달을 함께 지낸 황윤 감독이 크레인의 어린 시절을 동물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작별'에 담아냈던 것. '작별' 속에서의 어린 크레인은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현재의 우울한 모습과 많이 달랐다.
이에 크레인은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서 치료를 받아가며 어린 시절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해 향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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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원이 살아있다'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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