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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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대작 '오블리비언', 1만 년 된 분화구가 '슈퍼볼 경기장'으로 탈바꿈

기사입력 2013.03.25 18: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SF 블록버스터 영화 '오블리비언'이 지구 최후의 날 이후 폐허가 된 경기장 장면을 위해 아이슬란드 분화구를 배경으로 특별한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4월11일 개봉 예정인 '오블리비언'은 외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 분)가 정체 불명의 우주선에서 한 여인을 발견하고 비밀 지하조직의 리더를 만나게 되면서 지구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77년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블리비언'은 이전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60년 전 알 수 없는 존재들에 의해 지구가 침공당해 지구의 절반이 파괴되었다는 톰 크루즈의 대사와 함께 폐허가 된 지구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모두 무너지고 부서져 버린 지구의 모습들 중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영화 속에서 마지막 슈퍼볼 경기가 개최되었던 유명 장소로 등장하는 이 미식축구 경기장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이 '더블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아이슬란드 북동쪽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의 전쟁 후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고심하던 제작진은 아이슬란드 아쿼리 지역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곳에서 무려 1만 년이나 된 분화구 흐로사보그를 발견했다. 원형극장처럼 생긴 이 분화구를 보고 황폐해진 경기장의 모습을 머릿 속으로 그려보던 제작진은 이 곳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제작진들은 이 분화구를 '전쟁 이후 경기장'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촬영 후 시각효과로 메마른 땅에 운동장 좌석과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터널 입구 등을 만들어냈다. 또한 과거 경기장이었던 흔적들을 채워 넣으며 황폐해져 버린 옛 영광의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 있었다. 제작진의 숨겨진 노력이 빛을 발한 아이슬란드 분화구 촬영씬은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블리비언'은 오는 4월 11일 IMAX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오블리비언 스틸컷]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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