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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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역습'…"주택보급률 100% 시대, 아파트는 욕망의 상징이 됐다"

기사입력 2013.03.25 12:30 / 기사수정 2013.03.25 12:30

신원철 기자


▲ 아파트의 역습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개그맨 박휘순과 신봉선은 공통점이 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을 '하우스푸어'라 지칭했다는 점이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파트의 역습'은 이러한 '하우스푸어' 현상과 부동산 투기 문제를 다뤘다. 제작진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는 데 전국이 아파트 천지인데 계속 지어도 되는 건지, 왜 우리가 아파트에 목매달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돈이 없더라도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더라도 무조건 올인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현 주택시장은 대표적인 비정상적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가계부채 960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19만 채, 전세입자까지 깡통 차게 만드는 하우스 푸어. 이제 아파트 개발로 돌려막기 하던 빈약한 주택정책과 건설기업 및 금융권. 그리고 서민에게서 집을 빼앗아간 아파트값 거품.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우리가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건설업체나 금융업체가 아닌 가계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완전히 다른 구조가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변창흠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역시 "과거와는 주택문제가 유형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주택 정책도 내용, 방향, 대상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우리는 아파트를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했다. 집이 아닌 욕망의 바벨탑을 올려왔다. 아파트의 가치를 사람이 살아가는 집으로 돌려놓지 않는 한 '아파트의 역습'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아파트의 역습 ⓒ KBS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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