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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류현진, CWS전 6이닝 5K 1안타 2볼넷 2실점

기사입력 2013.03.24 13: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5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최다 이닝-최다 투구수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실점,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3회부터 7회까지는 5이닝 동안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안타는 단 한 개였다. 

2실점 모두 아쉬웠다. 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줬지만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알레산드로 데아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앙헬 산체스와 제프 케핀저를 땅볼 처리하는 사이 데아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해 2사 3루가 됐다. 이어지는 아담 던의 타석 때 던진 4구가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 데아자가 홈인, 첫 실점을 내줬다. 바로 다음 공에 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타일러 플로워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높게 제구된 공은 플로워스가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브랜든 쇼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드웨인 와이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스캇 톨레슨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제이크 피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데아자를 헛스윙 삼진, 산체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케핀저를 볼넷 출루시키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던의 1루수 직선타에 귀루하지 못한 케핀저까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곧이어 플로워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문제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쇼트를 유격수 직선타, 와이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류현진을 도왔다. 곧이어 톨레슨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였다.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도 힘을 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마크 엘리스의 내야안타에 이은 맷 켐프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 한 방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적시타까지 더해 4-2까지 달아난 다저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스테판 가트렐을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데아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데아자의 땅볼 타구를 원바운드로 오른 팔뚝에 맞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그는 아무 문제 없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만큼 씩씩했다. 곧이어 산체스는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을 돌파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을 시사한 것. 7회에는 선두타자 케핀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던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자신의 데뷔 후 최다 투구수(88개)는 이미 넘겼다. 후속타자 플로워스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팀이 9-2로 앞선 7회말 공격서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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