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에서 FC도쿄로 전격 복귀한 이충성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이충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언급해 화제다.
이충성은 지난 23일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2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 나서 후반 22분 다이빙 헤딩골을 기록했다. 5분 뒤에는 히가시 게이고의 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충성은 이적 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자케로니 감독이 보고 있습니까?”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본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J리그에 왔기 때문에 더욱 더 잘하고 싶다”라며 본인의 목적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이충성의 바람과 다르게 같은 시각 자케로니 감독은 캐나다와 평가전을 지휘하고 있었다. 또 이 경기에서는 이충성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 하베나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충성의 일본 대표팀 발탁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의 '월드사커킹'은 “일본 대표팀 공격수는 오카자키 신지, 마에다 료이치, 하베나르 등 옵션이 많다. 이충성이 뽑힐 가능성은 적지만 대표팀에 선발되도 경기 출전이 보장 안되는 3,4옵션에 그칠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충성은 이달 30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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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충성 ⓒFC도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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