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식 빚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산수유 광고로 이름을 알린 김영식 회장이 빚 때문에 자살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김영식 회장은 21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해 "빚 때문에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유서에 '미안하다, 먼저 간다'라고 제일 먼저 썼다"라며 "1997년 여관비조차 없어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빚 독촉이 너무 힘들어서 창문을 열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이어 그는 "자살을 결심한 어느 날 전화가 한통이 왔다. 혹시 아내인가 싶어 전화를 받았다"며 "그런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세금을 안 내냐는 전화였다"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 남자에게 '나는 14년 동안 세금을 안 낸 적이 없다. 난 지금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유서에 자기 이야기는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분의 사명감에 감탄했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으로 가서 아내에게 선물했던 반지를 전당포에 130만 원을 주고 팔아서 쑥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후 사업이 대박 나 1년 11개월 만에 23억 빚을 청산했다"며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영식 빚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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