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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쐐기포' 최진행-김태균, 다이너마이트 타선 터졌다

기사입력 2013.03.21 15: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인가. 한화 이글스 최진행과 김태균이 결승포와 쐐기포를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어찌 보면 한화가 정규시즌에서 가장 원하는 그림인 듯하다.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 2방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그것도 팀에서 반드시 해줘야 할 2명이 해줬다. 바로 최진행과 김태균이다. 둘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 핵심 타자다.

최진행은 이전까지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2할 7리(29타수 6안타)에 불과했다. 홈런 1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분명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100%까지 끌어올린 후 정규시즌에 들어가겠다"는 그의 말대로 이제는 올라와야 할 시기였다. 팀도 8경기에서 1승에 불과했기에 전환점이 필요했다.

최진행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째 타석에서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2루타를 터뜨린 최진행은 3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차우찬의 5구 128km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결승 홈런이었다.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최진행에 이어 김태균도 홈런 잔치에 동참했다. 김태균은 이어지는 7회말 2사 1루에서 차우찬의 3구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3의 리드를 6-3까지 벌리는 쐐기포였다. 몸쪽에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목에 담이 오는 바람에 이전 4경기를 결장했던 김태균이다. 그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경기 전 "시범경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팀 분위기도 다운되다 보니 그만 쉬어야겠다"던 그가 복귀 첫날부터 일을 낸 것이다. 

한화의 올 시즌 화두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다. 김태균-최진행은 물론 김태완과 정현석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날은 4명 모두 안타를 신고하며 제 몫을 해냈다. 터져줘야 할 선수들이 터져줬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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