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투표에 의혹을 제기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50)에 발언에 고란 판데프(30·나폴리)도 거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 'RTP'와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투표에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몇 명의 사람들이 내게 투표했다고 연락 왔지만 결과를 보니 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비센테 델 보스케(63) 스페인 대표팀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42)과 함께 발롱도르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당시 경기 일정을 들어 시상식에 불참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제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저 이유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판데프도 조작 의혹에 힘을 더했다. 판데프는 마케도니아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했었다.
판데프는 21일 스페인 방송 '라섹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무리뉴 감독에게 투표를 했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그는 "내 표는 무리뉴 감독이 아닌 델 보스케와 로베르토 만치니, 위르겐 클롭에게 가 있었다"고 의아함을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조작 의혹에 FIFA는 즉각 "무리뉴 감독과 인터뷰한 방송국에 투표 집계 결과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반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판데프 ⓒ 마르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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