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자리를 탈환한 김연아(23)가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여자 싱글 부분에서 218.31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김연아는 2010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만에 '월드 챔프' 탈환을 노린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48.34점의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9.97점과 합산한 218.31점을 받은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세계기록 228.56 김연아 보유) 기록을 세웠다. 2위인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197.89)와의 점수 차는 무려 20.42점 차였다.
압도적인 승리로 적수가 없음을 증명한 김연아는 자신이 현존하는 최고의 스케이터임을 증명했다.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온 김연아는 천 여명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입국 뒤 곧바로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연아는 "오랜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나름 걱정도 많았다. 큰 실수를 하지 않을 까 걱정도 했는데 무사히 마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그동안 한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완벽하게 클린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두 프로그램을 큰 실수없이 마무리 지어서 만족한다"고 덧붙었다.
차기 시즌 코치에 대해서는 "올 시즌 신혜숙 선생님과 류종현 선생님과 함께 아주 잘해왔기 때문에 차기 시즌에도 이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김연아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뒤 차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