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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우리은행-삼성생명 '끝낸다 vs 기사회생' 3차전 대격돌

기사입력 2013.03.19 10:41 / 기사수정 2013.03.19 11:4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1승'이 절실한 두 팀이다.

7년만의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둔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3차전에서 승부를 끝낸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나선다. 반면 홈에서 벼랑 끝에 몰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차전 승리로 승부의 반전을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다.

두 팀은 19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우리은행, 3차전서 승부 마침표 찍는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지난 1,2차전서 20일의 휴식을 무색케 하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우승의 문턱에 쉽게 다가가는 듯 할 때, 3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원 코치의 갑작스런 모친상 소식이 전해졌다.  3차전 참석여부가 불확실했던 전 코치 역시 경기장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우승하는 것으로 전 코치의 모친에 대한 예를 다할 생각이다.

공격의 활로 역할을 해 줘야 할 임영희와 티나 톰슨은 이미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차전에서 37점을 합작하며 62-42, 대승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혜진, 배혜윤, 양지희 등 주전 모두가 고르게 자기 역할을 다 해내고 있는 것은 우리은행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이미선을 꽁꽁 묶으며 '어린선수의 패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승아도 끝까지 눈여겨 볼 대상이다.

통계상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다. 지난 1,2차전의 경기력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우리은행의 3연승 통합우승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삼성생명,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마지막 기회

삼성생명은 3차전에서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확률상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확률은 0%다. 마지막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이번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1차전에서 20점차로 무기력하게 패한 삼성생명은 2차전 초반 박정은과 해리스의 활약으로 한 때 리드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다시 흐름을 내주며 결국 10점차로 다시 패했다. '춘천 원정경기에서 1승만이라도 챙겨오겠다'는 계획이 틀어진 것은 물론, 홈에서 우승을 내줘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용병 앰버 해리스를 받쳐 줄 '국내파'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1차전에서 15득점으로 부진했던 해리스는 2차전에서 32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 해줬지만 이미선과 박정은 등 주포들의 부진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줘야 마지막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1,2차전에서 3득점 6리바운드의 저조한 기록을 보인 박정은은 이날 경기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에 더욱 힘을 내야 한다.

두 팀 모두 지난 2006년 이후 7년 동안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각자가 승리해야 할 이유는 절실할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3차전 승리로 7년 만에 통합우승 기적을 이룰지, 삼성생명이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살려낼 지 3차전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삼성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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