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8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범경기 8승(11패)째를 올렸다. 반면 밀워키는 11패(8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빅리그 4번째 선발 출격이었다. 당초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독감에서 회복한 테드 릴리가 애리조나전에 등판하기로 하면서 밀워키 전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5⅔이닝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종전 5.91에서 4.41로 낮아졌다.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도니 머피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고메스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4번타자 알렉스 곤잘레스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면서 고메스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1회말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1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마크 엘리스가 밀워키의 두번째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곤잘레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더하며 앞서나갔다.
이어 다저스는 9회까지 브라이언 카바조스의 2점 홈런,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하며 11-1의 큰 점수차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곤잘레스가 2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홈런 4개를 포함해 16개의 안타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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