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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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두 번 실전 경험이 '월드 챔프 탈환'의 열쇠

기사입력 2013.03.17 12:42 / 기사수정 2013.03.17 12: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의 귀환은 이미 예상됐다. 지난해 여름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23)는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하루에 6~7시간 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 함께하는 코치인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어린 시절 김연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기술은 물론 예술적으로 완성된 김연아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이었다. 김연아를 가르친 경험이 있었던 신혜숙 코치와 류종현 코치는 기술적인 지도보다 김연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줬다.

이러한 조화는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두 번에 걸친 실전 대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김연아는 지난 2011년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오로지 이 대회에만 주력했다.

실전 대회 경험이 없었던 점이 미세하게 김연아의 발목을 잡았다. 당시 경기를 모두 마친 김연아는 "실전 감각이 이번 대회 영향에 전혀 없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최저 기술점수(TES)가 필요했다. 새롭게 바뀐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가진 김연아는 올해 초 국내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국내 대회였지만 이 무대에서 레미제라블을 완벽하게 클린 한 경험이 김연아에게 자신감을 안겨줬다.

그리고 결국 17일(한국시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레미제라블'을 클린하는데 성공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무려 148.34점의 점수를 받았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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