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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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롱에지 판정 받은 '플립, 다시 보니 완벽하네

기사입력 2013.03.16 18: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23)가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김연아는 15일(현지시간)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연기했다. 특히 오후에 가진 최종연습에서는 12개의 요소를 모두 깨끗하게 마무리 지으며 '월드 챔프 탈환'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레미제라블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해내는 영상을 통해 문제의 트리플 플립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쇼트프로그램 때도 그랬지만 공식 연습 영상을 통해 나타난 트리플 플립은 완벽했다.

뒤돌린 상태에서 뒤로 활주한 뒤 왼쪽스케이트 날로 도약하는 과정은 플립과 러츠가 똑같다. 다만 트리플 플립은 얕은 인에지로 도약하고 러츠는 반대로 에지의 방향이 바깥으로 향하는 '아웃 에지'로 도약한다.

피겨 전문가들은 물론 해외 언론과 방송들은 김연아가 플립과 러츠를 가장 구별하기 쉽게 뛰는 현역 선수로 꼽았다. 실제로 현재 정상급 선수들 중 플립과 러츠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케이터는 없다.

점프의 교과서로 알려진 김연아가 공식 경쟁 대회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도약) 판정을 받은 것은 두 번이었다. 2008년 그랑프리 3차 대회 'Cup of China'에서 트리플 플립이 롱에지 판정을 받았고 지난 15일 열린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플립이 또 다시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판정에 영향을 받았는지 김연아는 더욱 정교한 트리플 플립을 구사했다. 15일 열린 오후 공식 훈련에서 김연아는 빠른 속도로 스케이트를 탄 뒤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다. 영상을 통해 본 김연아의 플립은 얕은 인에지로 정확하게 도약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출전한 여자 싱글 선수들이 뛰는 트리플 플립 중 가장 정교하고 깨끗한 점프였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가 연습 때 한 대로만 경기를 펼치면 '여왕의 복귀식'은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리플 플립의 경우 공식 연습 때 나타난 점프를 그대로 소화하면 롱에지 판정을 피해갈 수 있다.

김연아가 특히 신경을 썼던 스핀도 매우 깔끔했다. 유나 카멜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에 도전하고 있고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노리는 듯 보였다.

김연아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인 24번째로 선수로 등장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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