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1차전 승리, 마음 가볍지만 긴장 풀지 않겠다"

[엑스포츠뉴스=춘천, 김유진 기자] "아직 경기가 더 남았기 때문에 긴장하고 더 준비하겠습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맏언니' 임영희가 승리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15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2-42로 승리했다.

이날 임영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영희는 "경기를 뛰다 보니 삼성생명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조금씩 보였다"면서 "우리는 긴 시간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뛰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체력 면에서 앞선 것이 승리할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희는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것을 대비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왔었음을 밝혔다. 그는 "챔프전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다 보니까 좀 긴장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쉬는 동안 삼성생명 경기를 보면서 준비를 해왔는데, 오늘은 준비한 것보다 더 잘 한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20점차로 대승하긴 했지만, 임영희는 2차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임영희는 "오늘 큰 점수차로 이겼다고 해서 2차전에도 그렇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겼기 때문에 마음이 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남은 경기를 생각해서 항상 긴장하고 더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임영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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