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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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엄마아빠', 결혼의 '설렘'과 육아의 '현실' 사이 (종합)

기사입력 2013.03.14 16:37 / 기사수정 2013.03.14 16: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심이영이 ‘오늘부터 엄마아빠’를 통해 부부가 됐다. 동시에 네 자녀의 엄마 아빠가 됐다.

어린이들의 동심이 어른들을 녹이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육아와 결혼생활을 리얼하게 담는 MBC 에브리원 ‘오늘부터 아빠엄마’가 출격한다.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연예인 가상 부부가 아이들을 돌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심이영이 부부 호흡을 맞춘다.

‘오늘부터 엄마아빠’가 다른 육아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출연자가 육아와 결혼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육아일기’, ‘헬로우 베이비’ 등의 프로그램과 ‘우리 결혼했어요’가 혼합돼 부부와 부모의 모습을 모두 담겠다는 의도. 진정성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두 남녀가 만나는 설레임과 부모와 아이가 나누는 사랑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전현무-심이영 부부의 첫 인상 “기대치 없었다 VS 완전 기대”

14일 서울 여의도 MBC에브리원에서 진행된 ‘오늘부터 엄마아빠’ 기자간담회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부부생활을 동시에 경험하는 전현무와 심이영 그리고 네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참석했다.

먼저 부부가 된 전현무와 심이영에게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물었다. 심이영은 “평소에 전현무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가 됐을 때)선입견도 없었고 큰 기대치도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의 아빠 역할을 생각했을 때 요즘 연상연하가 유행인데 나도 어린 남편을 만났으면 어땠을 까라는 생각을 잠깐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전현무를 실망케 했다.

반면 전현무는 “심이영은 내가 귀엽고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누군가 그녀와 결혼한다면 부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 때문에 파트너로 심이영이 결정됐다고 했을 때 기대가 많았다. 또 ‘두 여자’라는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맏며느리 같은 차분함과 팜프파탈적인 매력이 강렬해 기대가 많았다”고 전했다.

첫인상과 달리 호흡을 맞춘 후 알게 된 서로의 모습에 대해 심이영은 “전현무가 의외로 많이 조용하다. 방송에서 모습처럼 재밌지 않더라. 그래서 처음에 설정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곤했는데 본래의 모습이 그냥 보통 남자더라. 무난했다”고 표현했다.

전현무는 “심이영을 실제로 겪어보니 굉장히 착하더라. 아무리 설정을 해도 리얼 버라이어티에는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는 데 착한 분인 것 같다”며 “또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잘 못하면 짜증을 낼 법한데 짜증이나 잔소리가 전혀 없더라. 대한민국 남편들이 가장 바라는 아내상이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혼자 반성하게 되더라”라고 아내 심이영을 칭찬했다.



전현무-심이영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두 남녀가 '오늘부터 엄마아빠'를 통해 결혼과 동시에 부모가 됐다. 전현무와 심이영은 자신들을 '엉망진창 초보 엄마 아빠'라 표현했다. 전현무는 아직 스스로가 아이를 키울 만큼 결혼이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고, 심이영은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지만 막상 ‘육아’라는 현실과 부딪히니 생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라고.

심이영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솔직히 말해서 (육아에 대해) 걱정을 안했다. 걱정된 부분은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 어떻게 친숙하게 할 수 있을까였지, 육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좋아하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구나 깨달아서 그런 부분이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 역시 "다른 분들에 비해 더 초보 아빠일 것 같다"며 "방송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게 됐는데 생각보다 더 초보라, 시청자들이 나의 모습에 많이 허탈해하면서 웃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A-Z까지 전혀 모르게 하나하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첫 녹화 후에는 솔직히 연락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두 번째 녹화 후에는 아이들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녹화 없는 날 카메라가 없을 때에도 아이들과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의 노력을 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심이영 역시 “말썽을부리는 아이가 가장 생각난다. 관심을 가지면 애정은 당연히 생기는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늘 무릎이 다 멍이 드는데, 무릎을 다쳐가면서까지 아이들을 앞으로 더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성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보 엄마 아빠와 동생이 필요한 8살 첫째 딸 서희, 7살 둘째 아들 세종, 6살 개구쟁이 둘째 딸 다연, 그리고 전현무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닮았다는 막내 아들 강훈이가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결혼 육아 생활기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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