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차분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1세대 아이돌 전설의 조상님 특집'으로 H.O.T 이재원, god 데니안, 젝스키스 김재덕, NRG 천명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활약을 보인 건 다름 아닌 젝스키스 멤버였던 장수원이었다. 장수원은 김재덕과 함께 젝스키스 히트곡인 '커플'을 부르기 위해 4시간이나 기다리다 스튜디오로 나올 수 있었다.
멋진 양복 차림의 장수원은 나오자마자 패션으로 웃음을 줬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장수원에 MC들은 "옷 느낌이 남다르다", "자동차 딜러 같다"면서 패션을 지적했다. 장수원은 "김재덕이 토니와 친해져서 평소 연락을 잘 안 하는데 얼마 전에 '좋은 거 있는데 할래?'라고 말해 출연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유세윤은 "그래서 그렇게 입고 나오셨냐"라며 한 번 더 장수원의 패션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앞서 이재원은 군 생활 중 배웠다는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에 장수원도 질 수 없다며 연주에 도전했다. 색소폰을 만지며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MC 유세윤이 "색소폰 얼만가요?"라며 마치 딜러같은 모습의 장수원을 놀렸다. 장수원이 이재원보다 더 어설픈 실력으로 '애국가'를 연주하자 김재덕은 "여전히 H.O.T를 우리는 못 이긴다"라며 셀프 디스로 웃음을 줬다.
또한 장수원은 군 입대를 해 막 자대배치를 받은 김재덕에 면회를 가서 돈을 빌린 일화를 공개했다. 장수원은 "혹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 돈을 빌렸다.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돈이 모자라서 그랬다"고 말했고 이에 이재원이 "장수원 씨 집을 봤는데 굉장히 좋더라"라고 폭로했다. 김재덕은 "내가 빌려준 돈으로 집을 산 거 아니냐"며 타박했지만 장수원은 "김재덕과 나의 팀 유지를 위한 계약금이다"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재덕과 젝스키스 히트곡인 '커플' 무대를 선보였다.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커플'을 열창한 장수원은 김재덕과 함께 하기로 한 율동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김재덕은 낯간지러운 것을 잘한다"며 디스했고, 김재덕은 "다음에는 꼭 함께 안무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장수원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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