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말라가CF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FC포르투를 홈에서 2-0 완파하며 극적인 8강 진출권을 따냈다.
말라가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로사레다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스코와 산타 크루즈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포르투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포르투에게 0-1 패했던 말라가는 이번 승리로 전세를 뒤집었다. 합계전적 2-1로 승리해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지난 1차전에서 수비태세로 나섰던 말라가는 홈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방으로 오자 본래의 공격적인 모습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그러던 전반 42분 이스코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스코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키를 가뿐히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탄 말라가는 후반에도 포르투를 괴롭혔다. 8강을 위해선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말라가는 공세를 폈다. 후반 32분 말라가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산타 크루즈가 정확한 헤딩골로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자 말라가는 포르투의 마지막 공세에 직면했다. 끝내 2골차 리드를 잘 지킨 말라가가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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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