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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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NC전 5이닝 3K 무실점 완벽투…희망 쐈다

기사입력 2013.03.13 14:22 / 기사수정 2013.03.13 16: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우규민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5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0개일 정도로 제구도 괜찮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8km에 불과했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를 제압했다. "구속보다 제구에 더 신경 쓰고 있다"는 우규민의 말대로 제구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우규민은 지난달 26일에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지각 합류'했지만 겨우내 꾸준한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첫 공식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서 전망을 밝혔다. LG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우규민을 선발로 쓸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를 공 15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우규민은 2회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을 삼진, 모창민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권희동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조영훈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다이빙 캐치,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우규민의 투구수는 11개, 그 중 스트라이크가 10개였다.

3회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우규민은 4회말 선두타자 박으뜸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 이호준을 6-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호투는 5회까지 이어졌다. 우규민은 5회 선두타자 모창민을 3구 삼진 처리한 뒤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조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55개의 공을 던진 그는 6회부터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기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선발 진입을 앞둔 그의 호투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컸다.

우규민은 경기 후 "NC에 왼손 타자들이 많아 바깥쪽 제구 잡기가 편했다"며 "포인트는 맞춰잡기였다. 수비도 도와준 만큼 맞춰잡으면서 빨리빨리 승부하면 좋을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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