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리피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전을 앞두고 광저우는 경기 전날 작은 헤프닝을 일으켰다. AFC 규정상 경기 전날 양팀 감독과 선수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야하지만 리피 감독은 무단으로 불참했다. 정확한 해명 없이 천 달러(약 1백9만 원)의 벌금을 물면서까지 불참한 데에 국내는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리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참석하고 싶었지만 열이 나고 아팠다. 호텔로 돌아가 약을 먹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그 덕에 이날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0년 만에 그렇게 아팠던 것은 처음이다. 참석하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아팠다"고 사과했다.
전북과 1-1 무승부를 거둔 데에 리피 감독은 "양팀 모두 골대를 한 번씩 맞추는 등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며 "전북 선수 중에 이동국이 위협적이었다. 레오나르도와 박희도도 플레이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이동국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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