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25
사회

조석-'마음의 소리' 711화, 세종대왕이 교포?…기막힌 상황 설정 '신통해'

기사입력 2013.03.12 15:56 / 기사수정 2013.03.12 16:28

김승현 기자


▲ 마음의 소리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연예시뮬레이션 게임과 세계위인전의 내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11일 인기 웹툰작가 조석이 그리는 '마음의 소리' 711회 '두근두근 위인전'이 공개됐다. 각진 얼굴의 조석이 친구에게 받은 연예시뮬레이션 게임 CD를 선생님에게 압수를 당하면서 에피소드는 시작된다.

그날 따라 기분이 좋지 않은 선생님은 이들에게 국사 시험 점수가 형편없다며 세계위인전을 배부한다. 하지만 조석이 집은 것은 연예시뮬레이션 게임 CD였다. 선생님은 "각자 가져간 것을 일주일간 독파하고 감상문과 쪽지 시험을 보겠다"고 말한다.

순수한 조석은 황당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내용을 습득한다. 공부가 잘되지 않던 친구는 조석에 도움을 구하고자 전화를 걸고 조석은 당당히 친구에게 내용을 가르친다. 특히 연예시뮬레이션 게임을 독파한 조석의 가르침을 세게위인전의 내용을 읽지 못한 친구가 의아해하면서 두루뭉술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특히 세종대왕이 교포라 한글이 서툴다는 상황 설정은 큰 웃음을 자아낸다.

일주일 후 선생님께서 친구의 감상문을 검사했고 조석의 가르침이 곧이 곧대로 반영된 감상문과 함께 친구가 벌벌 떠는 장면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 아는 문제다!"라며 자신만만했던 조석은 시험지의 의도와 다른 자신만의 해석이 담긴 엉뚱한 답을 적어내 선생님의 체벌을 암시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작가의 상황 설정이 정말 신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마음의 소리-두근두근 위인전 ⓒ 조석 웹툰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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