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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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G 연속 '4회 악몽' 반복…과제는?

기사입력 2013.03.12 06:49 / 기사수정 2013.03.12 07: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경기 연속 '4회의 악몽'에 발목이 잡혔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3번째 시범경기 등판서도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까지 완벽하게 막고 4회에 실점하는 패턴이 2경기 연속 반복됐다는 점은 숙제로 남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볼파크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상대 타선을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지만 4회부터가 문제였다. 투구수 78개 중 스트라이크는 45개였고,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이후 실점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패턴이 2경기 연속 반복됐다는 점도 그렇다. 류현진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4회 마크 레이놀즈와 얀 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맷 파머가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바람에 2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번에는 4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리키 윅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알렉스 곤살레스를 범타 처리했지만 크리스 데이비스와 블레이크 랄리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바비 크로스비를 3구 삼진, 도니 머피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5회 아오키와 세구라를 나란히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써 류현진의 4차례 시범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5.91(10⅔이닝 7자책)이 됐다. 이전 6.00보다 조금 낮아진 수치. 하지만 최근 2차례 등판서 계속해서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이후 실점했다는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최근 류현진과 4, 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채드 빌링슬리가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 남은 등판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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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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