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국내 무대 첫 공식 경기 등판을 마쳤다. 아직까지는 완벽히 적응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브랜드는 10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77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41개였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썩 좋지 않았지만 몸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최고 시속은 140km/h. 아직은 미국에 비해 부드러운 한국 마운드에 적응이 더 필요한 듯했다.
이브랜드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로 김주찬을 런다운 끝에 잡아낸 뒤 김선빈을 2루수 땅볼,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나지완을 삼진 처리한 뒤 최희섭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상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강귀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차일목을 풀카운트 끝에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3회가 아쉬웠다. 이브랜드는 3회말 선두타자 박기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통타당했다. 후속타자 김주찬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여기서 이범호를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3루 주자는 홈인, 2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나지완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최희섭을 삼진, 김상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귀태에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차일목에 우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3점째른 내줬다.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후속타자 박기남은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브랜드는 5회부터 황재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공식경기 첫 등판에서 국내 마운드 적응이라는 한 가지 숙제를 안은 이브랜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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