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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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대만에 4-3 역전극…준결승 보인다

기사입력 2013.03.08 23:53 / 기사수정 2013.03.08 23:5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이 연장 10회 접전 끝에 대만을 꺾고,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일본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만과의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를 알 수 없는 공방전이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3회에 깨졌다. 대만은 선두타자 궈옌원의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다이강이 번트로 3루에 보냈다. 이어 린이취안의 볼넷, 펑정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4번 린즈셩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번 저우스치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득점에 성공해 선취점을 올렸다.

대만은 5회 공격에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린이취안이 1사 후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타자 펑정민이 좌중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가했다.

2-0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8회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이바타 히로카즈와 우치카와 세이이치, 아베 신노스케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사카모토 하야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만은 8회말 펑정민과 린즈셩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조우스치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하면서 3-2로 앞서나갔지만,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득점에 실패한 대만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일본은 10회 초 1사 2,3루 상황에서 나카타 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만은 10회 말 1사1-2루의 동점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첸융치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며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대만의 선발투수 왕첸밍은 6이닝 동안 무실점(6피안타 탈삼진 1개 볼넷 1개)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한 일본은 네덜란드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 4경기를, 패한 대만은 쿠바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3경기를 치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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