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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0.4초전 결승골'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대역전극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13.03.08 18:48 / 기사수정 2013.03.08 18: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강산 기자] 각본 없는 명승부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8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67-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3.3%.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를 향한 양 팀 감독의 열망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기본적으로 2차전에 끝낸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도 "챔프전을 향한 열망이 크다. 해리스가 20점만 넣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15-15로 팽팽히 맞서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0.4초를 남기고 갈렸다. 4쿼터 중반 이후 무섭게 추격하던 삼성생명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종료 0.4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이미선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가 갈렸다. 베테랑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 해리스가 32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이미선이 14점, 이선화가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미선은 종료 0.4초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로빈슨이 22득점 23리바운드, '20-20'을 기록했고, 조은주와 곽주영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했지만 0.4초를 버티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전반은 34-29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양 팀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로빈슨이 전반에만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해리스와 이미선(8점), 이선화(7점)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로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삼성생명은 쉬운 슛을 연이어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42-36에서 곽주영, 조은주, 로빈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8-3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적생 3총사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신한은행의 50-40, 10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중반부터 삼성생명이 추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4쿼터 46-56에서 홍보람의 3점슛을 포함 연속 7득점, 53-56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선화의 미들슛으로 59-58,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2점을 올리는 동안 무려 13점을 몰아넣었다. 이후 물고 물리는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1분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64-63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이선화의 골밑 득점으로 65-64,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65-66, 10초 남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공격 기회를 얻었다. 해리스의 골밑슛이 림을 돌아나왔지만 노장 이미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미선은 종료 0.4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67-66,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앰버 해리스와 삼성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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