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가 바라본 또 다른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레스 베일(토트넘 훗스퍼)을 꼽았다.
메시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닉스 람블라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아디다스 시그니처 축구화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40분여 진행된 기자회견은 메시의 부진한 현재 상황과 극복 여부, 그 밖에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메시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메시의 인터뷰를 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메시가 루니와 베일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시가 두 선수와 한 번은 함께 뛰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루니와 베일은 엄청난 선수들인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팀에서 잘 뛰고 있어 이름을 거론하는 데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보면 함께 뛰어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한편, 메시의 선택을 두 선수는 평소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루니는 자주 메시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던 반면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루니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시는 믿기 힘들다. 나에게 있어 그는 언제나 최고다(Messi is a joke. For me the best ever)"라고 극찬했고 최근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메시를 꼽은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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