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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땐 비즈니스, 올땐 일부 이코노미' 대표팀, 아쉬움 속 귀국

기사입력 2013.03.06 22:09 / 기사수정 2013.03.07 0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귀국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를 제외한 선수단 27명은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입국장을 메운 팬들의 인사에도 조용히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류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한국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제3회 WBC 대만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루고도 순위 선정 방식인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밀려 조 3위로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우승까지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날 김현수 등 5명의 선수는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성적에 따른 문책성 조치는 '전혀' 아니다. 당초 한국은 2라운드 진출 시 중화항공에서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도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이 계획도 틀어졌다.

다행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캐세이퍼시픽 CX420편을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대만으로 출국할 때는 2대의 항공기로 떠났지만, 올 때는 1대 뿐이었다. 결국 5명은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에 탑승할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조용히 해산했다.

한편 선수단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중일 대표팀 감독,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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