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 축구의 '新황제'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네이마르의 대표팀 동료이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인 다니엘 알베스의 말을 빌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팀을 선택하는 것은 네이마르의 몫이지만 네이마르는 큰돈보다 자신의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팀을 옮기길 원하고 있다"며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행을 주장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자금력이 풍부한 팀의 이적제안이 있더라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란 뉘앙스를 풍겼다.
이전부터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는 이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원하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고 심지어 지난해에는 바르셀로나가 산투스에 이적료의 일부를 지급해 가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재차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가 연결되자 이적에 힘이 실리는 듯했지만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바르셀로나행을 일축했다. 브라질 일간지 '란세'와 인터뷰에서 "알베스가 그런 말을 했다고?"라며 되물은 뒤 "알베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그러나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알베스의 주장은 메시가 산투스로 온다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실이 아닌 말이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처음으로 유럽 진출 의사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산투스 잔류만 말했던 네이마르는 "유럽으로 가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이적을 할 거다"고 유럽행에 대해 처음으로 운을 띄웠다.
[사진 = 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