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선 LG 트윈스의 '필승 카드' 봉중근이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봉중근은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올 시즌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0km/h까지 나왔다. 6개월여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만큼 아직은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팀은 4-7로 패했지만 봉중근의 호투로 위안삼을 수 있었다.
팀이 4-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상대 조정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타자 하주석은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2안타를 기록 중이던 한승택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40경기에서 1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 팀의 확실한 마무리로 거듭난 봉중근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WBC 명단에서 빠진 이후 전지훈련지인 사이판,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한 그는 이날 호투로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봉중근은 이날 투구를 마친 뒤 "6개월 만에 등판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제구가 괜찮았다"며 만족해했다. 팀으로서도 큰 수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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