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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땅볼' 한화 이브랜드, LG전 3이닝 5K 1실점 호투

기사입력 2013.03.04 14:53 / 기사수정 2013.03.04 16: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탈삼진 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브랜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47개였다. 첫 실전인 지난달 21일 SK전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연이은 호투로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3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부분이 돋보였다. 이브랜드는 이날 이대형과 정성훈, 정주현을 삼진 처리했다. 이대형과 정성훈은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다소 아쉬웠다. 이브랜드는 정의윤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한 뒤 패스트볼로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이병규(배번 7번)의 강습 안타로 정의윤이 홈인,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은 이브랜드는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3회를 마감,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이날 이브랜드는 3이닝 동안 상대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유도했다. 탈삼진 5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4개와 피안타 3개도 땅볼이었다.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은 것이 주효했다. 이브랜드는 경기 후 "오늘은 지난 경기와 다른 볼 배합을 시험했다"며 "삼진 5개를 잡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이날 LG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연일 계속되는 이브랜드의 호투, 올 시즌 한화 선발진에 큰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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