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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호주전 등판 예정 송승준, “베이징 올림픽 떠올리며 던지겠다”

기사입력 2013.03.03 17:49 / 기사수정 2013.03.03 17:59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팀코리아’를 구하기 위해 송승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송승준은 3일 타이중시 타이중구장에서 가진 공식훈련 자리에서 인터뷰를 통해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라며 4일 등판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현재 대표팀의 마운드 운용을 살펴볼 때 송승준은 4일 있을 호주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시 된다. 송승준은 “(이)용찬이 대신 대표 팀에 들어올 때부터 보직에 상관없이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기다”라며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승준은 “야구에 9회말이 있듯이 대표팀에도 3경기가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며 반전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최고의 투타 선수들이 다 모였다. 나라에 먹칠하고 싶지 않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지금은 구위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송승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올림픽 때를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송승준은 호주 타자들에 대한 분석도 어느 정도 끝냈다. 아시아시리즈 때 상대했던 호주 올스타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가 몇 명 포함됐고, 미국에서 활약할 때 알던 선수들도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타격하는 스타일을 바뀌었겠지만 공략법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면 변칙적인 운영도 훨씬 유연해진다.

“무조건 이긴다. 변칙을 써서라도 이긴다”며 승리를 강조한 송승준의 날카로운 눈은 오직 ‘승리’만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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