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안방마님 강민호가 수비에서 수난이다. 강민호는 7회말 수비 때 1사 만루 위기에서 5번 앤드류 존슨이 때린 투수 앞 땅볼을 정대현으로부터 건네받았다. 곧바로 1루에 송구하며 ‘1-2-3 병살’로 이닝을 끝낼 참이었다.
그러나 3루 주자인 조나단 스춥이 홈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홈플레이트에 한 발을 찍고 있던 강민호의 오른발과 꼬이며 함께 넘어졌다. 3루 주자는 포스아웃이 됐지만 1루에 송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로저 베르나디나만 3루까지 보내주고 말았다.
강민호는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잠시 뒤 일어난 강민호는 진갑용과 곧바로 교체됐다. 덕아웃에서 트레이너가 살펴본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육이 놀라 잠시 통증과 함께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4회말 수비 때도 2사 1-2루에서 7번 커트 스미스는 좌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앤드류 존스를 밀어내며 안방을 철벽으로 사수했다.
넘어지고 또 넘어졌지만 수비에서 파이팅을 보여준 강민호였다. 대표팀은 강민호가 큰 이상이 없는 만큼 남은 2경기에서도 진갑용과 함께 포수 2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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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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