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해설가로 변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해설에 시청자들과 누리꾼이 호평을 전했다.
박찬호는 2일 오후 8시 30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네덜란드의 본선 1라운드 경기에서 임경진 캐스터, 송재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중계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 후 해설가로 변신한 박찬호는 '코리안 특급'이라는 애칭답게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제대회에도 잔뼈가 굵은 경험을 살려 실감나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해외파 박찬호지만 해설에서는 실책을 뜻하는 영단어 'ERROR'를 '에라'라고 말하는 등 구수한 표현으로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이용규가 상대 투수의 볼을 계속해서 커트해내자 자신도 모르게 "OK"를 외치며 솔직한 입담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박찬호의 해설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특히 경기 분석과 상황 설명에서 박찬호의 풍부한 경기 경험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박찬호는 투수의 구질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발음이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말하는 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의 맥을 잘 짚어줬다는 평이 이어졌다. 다음 경기에서의 해설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찬호 해설위원(사진 왼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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