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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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슬라이더에 피홈런' 류현진 "해밀턴 반응 보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3.03.02 09: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첫 피홈런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8-16으로 대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앨든 곤살레스 기자는 류현진의 첫 선발 등판에 대해 "체인지업을 던질 때 매우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올바른 그립을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류현진은 3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는데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결정구로 사용한 낙차 큰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강타자 조시 해밀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8구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던진 첫 슬라이더다.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밀턴이 어떻게 반응하나 보고 싶었는데 공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인구가 한국보다 더 미끄럽다"면서도 "핑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3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부분은 돋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피터 버저스, 이아네타, 스캇 커즌스를 상대로 각각 탈삼진을 뽑아냈다. 버저스와 커즌스에게는 직구를, 이아네타에게는 낙차 큰 체인지업을 던져 샴진을 뽑아냈다.

지난달 25일 화이트삭스전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성적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성적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날 경기를 토대로 해결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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