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성룡이 글을 모르는 가족간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 목소리를 이용한 사연을 밝혔다.
성룡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버지께서 더많은 돈을 벌기 위해 호주의 미국 영사관으로 가시면서 떨어져 살게 됐다. 저는 7살도 안된 나이에 경극학교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룡은 "경극학교에서는 다들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데 부모님은 2년에 한 번 저를 보러 오셨다. 그 당시 저는 글자를 쓸 줄 몰랐는데, 부모님도 글을 쓸 줄 모르셨다. 그래서 매달 목소리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성룡은 "그 안에는 용돈으로 항상 5파운드가 들어있었다. 계단 뒤에서 소포를 뜯고 녹음테이프를 들으면서 울었다. 테이프 안에 녹음된 부모님의 목소리 역시 울고 있었다"고 슬픈 사연을 전했다.
성룡은 "하지만 나중에는 돈을 먼저 챙기고 테이프는 듣지도 않았다"면서 반전 결말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성룡은 이소룡과의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성룡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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