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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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레알, 바르셀로나 뚫고 국왕컵 결승행

기사입력 2013.02.27 06:54 / 기사수정 2013.02.27 09:0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엘 클라시코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이 FC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합계전적 4-2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더비의 주연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경기내내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더니 2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엘 클라시코 11, 12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에이스임을 재증명했다.

두 팀 모두 승부수를 경기 초반에 띄웠다. 레알은 공수에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라파엘 바란이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성해 바르셀로나의 공격 봉쇄에 나섰다. 최전방엔 카림 벤제마 대신 곤살로 이과인이 선발 출격했다.

양 팀은 속도전을 벌이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패스와 압박 대결이 쉼없이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13분 레알이 기선을 제압했다. 호날두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1-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추가골 사냥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도 호날두가 주인공이 됐다. 후반 12분 역습상황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슈팅이 막혀 나온 공을 기다리고 있던 호날두가 받아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교체카드를 꺼냈다. 다비드 비야를 교체투입했다. 골결정력을 높이고자 한 변화였다. 지난 세비야전에서 효과를 발휘했던 비야 카드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레알이 세번째골을 터트리며 이마저도 무색케 했다. 지난 1차전 영웅 바란이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를 울렸다. 후반 23분 바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딩으로 그물을 갈랐다.

점수가 세 골차가 되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잠그기에 들어갔다. 페페와 마이클 에시앙을 연이어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호르디 알바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잠시나마 살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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