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16:46
게임

마재윤 해명 "브로커는 했지만 승부조작은 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02.27 00:24 / 기사수정 2013.02.27 13:21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개인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과거 E스포츠계의 스타 선수였던 마재윤은 경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0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뒤, E스포츠계에서 영구제명됐다. 2011년 6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그가 개인방송을 시작하자 물의를 빚었음에도 대중에 모습을 나타내려 한다며 논란이 일었고, 그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마재윤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생기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런데 1년 8개월만이 다시 지난 시점에서 마재윤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재윤은 최근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이 사건에 연루된 것은 잘못이지만 승부 조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오해할 수 있게 내가 저지른 잘못은 이렇다. 한 선수가 나에게 선수들을 한 번 꼬셔보라고 얘기했다. '어떻게 해야 되냐' 물었더니 '너도 했다고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게 얘기를 한 적이 두 번 있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 간에 '마재윤도 했다'고 말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에 나도 브로커로서 연루돼 가담을 했다"며 "나는 두 명의 프로게이머에게 돈을 건네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이익을 챙긴 금액은 총 1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마재윤은 "그 때 일에 연관이 돼 있는 것에 대해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반성 하고 있다. '정말 멍청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승부 조작 가담 권유에 대한 내용을) 말한 선수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중문화부 game@xportsnews.com

[사진 = 마재윤 해명 ⓒ 엑스포츠뉴스DB]

대중문화부 gam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