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강간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측이 사건이송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푸르메는 25일 오전 "박시후가 24일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경찰서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저희 변호인은 이를 적극 만류하고 이송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푸르메 측은 "법무법인에서는 그동안 박시후의 사건이 진행된 과정을 지켜본 결과 초창기부터 박시후의 피의사실이 실시간 중계하듯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수사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며 "지난 19일 경찰은 출석 통보에 대하여 박시후가 임의로 연기한 것처럼 언론에 밝힌 바 있으나 박시후씨는 경찰로부터 직접 소환통보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송신청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인은 강남경찰서를 고집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공정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경찰서라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건이송이 불가하는 서부경찰서에 대해서는 "서부경찰서 태도는 신속·공정한 사건 처리와 사건관계인의 편의를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관할 제도의 취지에 위배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당 경찰서의 실적 올리기를 위한 행위로밖에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이와 관련하여 변호인은 당일 경찰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이송심사위원회에도 의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푸르메 측은 "변호인이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적법한 관할권이 있는 곳에서 공정한 수사를 받는 것"이라며 "박시후는 이송신청에 대한 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경찰에 출두해 성실히 수사에 임할 예정이며, 변호인 역시 박시후의 억울함을 밝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박시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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