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광수가 마운드 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올 시즌 기대감을 밝혔다.
김광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2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3-2,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수는 이날 최고 시속 143km/h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부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광수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과 김선빈을 연속 3구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은 초구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7개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나지완을 2루수 뜬공, 김상현과 신종길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3회에는 1사 후 강귀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준호와 김주찬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한 뒤 4회부터 김일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집중해 투구했다"는 김광수는 "한화 이적 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로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어떤 보직이든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담금질에 한창인 김광수의 도약이 기대된다. 김광수가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광수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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