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값진 동점골과 역전승에 관여한 카카의 활약으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에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카카의 동점골과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6승4무5패(승점52)를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53)를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등을 교체 명단에 올린 뒤 카카와 호세 카예혼, 루카 모드리치 등 평소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앞으로 10일 동안 FC바르셀로나와 2연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겠다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데포르티보의 리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많은 선수가 바뀐 탓인지 레알 마드리드는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대거 교체를 시도했다. 케디라와 외질, 호날두 3명을 동시에 내보내며 역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이 들어오면서 서서히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카카가 동점골을 넣어 원점으로 돌렸다. 카카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자 지난해 12월 5일 아약스전에서 2호골을 터뜨린 이후 81일 만에 터진 시즌 3번째 득점이다.
골을 넣은 카카는 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번뜩였다. 카카는 후반 43분 절묘한 침투패스로 호날두에게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고 호날두는 무리하지 않고 이과인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도왔다.
극적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카카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