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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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앞둔 기성용 "한국팬을 위해서도 꼭 우승한다"

기사입력 2013.02.22 15: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캐피탈원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과 스완지는 오는 2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래드포드와 2012-13시즌 캐피탈원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가 4부리그 팀이긴 하나 위건 애슬레틱과 아스날, 아스톤 빌라 등 1부리그의 3팀을 꺾고 올라와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갑작스런 감기몸살로 인한 인후염으로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기성용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 출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결승전을 사흘 앞둔 기성용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컵대회 결승전을 치러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완지의 우승에 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셀틱 유니폼을 입고 2차례 중요한 결승전에 출전했었다. 지난 2011년 마더웰과 스코틀랜드 FA컵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듬해엔 킬마녹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당시에 대해 기성용은 "결승전을 앞두고 복잡한 감정이 있다"며 "경험상 결승전에서 우승을 하면 황홀하고 엄청난 하루를 보내지만 패하면 끔찍하다.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의 기쁨과 아픔을 모두 아는 기성용은 스완지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기성용은 "창단 첫 우승은 우리를 상당히 자극하는 동기다. 서포터에게도 우승이 어떠한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국내에서 스완지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은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팬들은 TV를 통해 결승전을 지켜볼 것이고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의 팬들을 향해서도 우승을 약속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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